삼성 라이온즈는 한화 이글스와 2025 FA 시장을 함께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총액 100억 원 이상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불펜 보강을 위하여 장현식 선수 영입전에 참전하였으니 결국 LG와 계약을 하였고, 롯데의 김원중 선수를 노린다는 말도 들려왔었지만 롯데와 재계약을 하면서 불펜 투수와는 계약하지 못한 삼성이었습니다.
내부 FA였던 김헌곤, 류지혁 선수와도 재계약을 추진하려는 모습이었고, 김헌곤 선수와 2년 총액 6억 원, 류지혁 선수와는 4년 총액 26억 원에 재계약을 하였습니다. 추가로 삼성은 용병 투수 2인 + 원태인 선수까지는 선발진 로테이션이 확정적이나 4선발은 명확한 선수가 없었는데요. 그래서 4선발을 확보함과 동시에 원태인 선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원태 선수와 4년 총액 70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김헌곤, 2년 총액 6억 원에 삼성 잔류
김헌곤 선수는 삼성을 떠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선수 본인, 구단, 팬들까지 납득할 만한 합리적인 가격인 2년 총액 6억 원에 재계약하였습니다. 선수 본인이 삼성 라이온즈에 대한 애착이 큰 선수이고, 타 팀에서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요. 2022, 2023시즌 에이징 커브가 뚜렷하게 나타나 안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지만 2024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이라고 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첫 FA 계약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워크에식이 훌륭한 선수로 소문이 자자하여 팀에 존재하기만 하여도 후배 선수들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선수이지 않나 싶습니다.
김헌곤 선수는 통산 타율 0.272 / 685안타 / 45홈런 / OPS 0.711 / wRC+ 89.1을 기록했습니다. 타격 능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군 전역 후 주전으로 뛰며 나름 쏠쏠한 활약을 해주었는데요. 하지만 2022, 2023시즌에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4시즌 커리어 최고 타율과 OPS 0.8에 가까운 활약을 해주며 우리가 알던 김헌곤 선수로 돌아온 모습이었는데요.
2024시즌은 정규 시즌에서의 활약도 좋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팀의 주장이자 핵심인 구자욱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포스트시즌에서 총 4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현재 삼성에서 가장 오랜 기간 몸담고 있고, 유일하게 삼성 왕조 시절을 경험해본 선수로써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원태, 4년 총액 70억 원에 삼성 이적
최원태 선수의 계약은 삼성의 영입 1옵션은 아니었지만 필요한 영입으로 판단하여 4년 총액 70억 원에 계약하였습니다. 원태인 선수를 제외하고는 믿을만한 토종 선발 자원이 적은 삼성이 최원태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LG에서 보여준 최원태 선수의 모습으로는 약간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스탯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쌓은 것이고, 그 외 시즌에는 부진한 시기가 꽤 길었는데요. 유리몸 기질, 가을에 약한 이미지, 타자 친화 구장인 라이온즈 파크에서의 모습 등 불안한 요소들이 꽤 있습니다.
최원태 선수는 통산 78승 / 58패 / ERA 4.36 / WHIP 1.38을 기록했습니다. 선발로써 준수한 스탯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넥센-키움시절 활약이 좋았던 최원태 선수인데요. KBO에서 가장 많은 구종을 던지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포심, 투심,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총 6가지 구종을 골고루 구사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재능은 좋은 선수라 앞으로 본인 페이스 잘 유지하면서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100승을 넘어 150승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불안 요소를 뒤엎는 좋은 활약을 앞으로 삼성에서 펼쳐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원태 선수가 A등급 선수로 삼성에서는 20인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데, 오승환 선수가 보호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종열 단장이 직접 아니라고 밝히면서 상황은 일단락되었습니다. 결국 보상 선수로는 투수 최채흥 선수가 LG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류지혁, 4년 총액 26억 원에 삼성과 계약
허경민 선수의 이적, 김재호 선수의 은퇴로 내야진의 보충이 필요한 두산 베어스가 류지혁 선수를 노린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내부 육성으로 방향을 잡으며, 류지혁 선수는 삼성과 4년 총액 26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오버페이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심우준 선수 계약의 영향이 어느 정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류지혁 선수는 통산 타율 0.269 / 646안타 / 17홈런 / OPS 0.683 / wRC+ 90.7을 기록했습니다. 타격에 큰 장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며,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가치가 있는 선수입니다.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여 두산에서는 백업 유격수, 기아에서는 1루수와 3루수, 현재 삼성에서는 주로 2루수로 출장하고 있습니다. 각 포지션 별로 3루수(379경기), 유격수(269경기), 2루수(211경기), 1루수(190경기), 우익수(1경기) 출장하며, 유틸리티 자원으로써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는 오버페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시즌이 시작되면 혜자 계약으로 불릴 수 있는 활약을 펼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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