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선수가 마침내 FA 계약 소식을 알려왔는데요. 오늘(24일) 2+1년 총액 10억 원에 NC 다이노스에 잔류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NC 다이노스 마무리로써 활약했으나 이번 FA 시장에 나와 계약 소식이 잠잠했었는데요. 직전 시즌인 2024시즌 부진의 여파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용찬 선수는 장충고 출신으로 2007년 두산 베어스 1차 지명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하였는데요. 첫 번째 FA 때 NC 다이노스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두산 시절 2009년 신인왕과 세이브왕을 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도 두산 베어스에서 선발, 불펜, 마무리 보직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2020시즌까지 두산에서 계속 활약하던 이용찬 선수는 첫번째 FA 때 굉장히 계약을 늦게 하기도 했습니다. 두산은 마치 계약을 염두에 두지 않는 모습이 계속 보였고, 타팀의 관심 또한 적었습니다. 2021시즌 시작 후에도 소속팀을 찾지 못하였는데요. 모교인 장충고와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에서 훈련과 연습 경기를 계속 치렀고, 마침내 2021년 5월 20일 NC와 계약을 하게 됩니다.
이용찬 선수는 140km 후반대의 패스트볼과, 포크볼, 커브를 사용하는 투수로 NC계약 후 1~2년까지는 괜찮은 구위를 보였으나, 이후 에이징 커브로 인해 구위가 약간 떨어진 모습이 보이긴 합니다. 이용찬 선수는 내야 수비에도 적극적인 모습이고, 견제 능력 또한 우완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몸이 늦게 풀리는 경향이 있고,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는 평을 받는 선수이기에 마무리보다 선발이 적합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왔는데 NC에서 계속 불펜으로 기용되다 보니 다른 불펜 투수들보다 일찍 몸을 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몸이 늦게 풀린다는 약점을 지워내기 시작했는데요. 2024시즌부터 패스트볼 구속 하락과 함께 하이패스트볼이 불안정해지면서 위기 상황마다 포크볼만 던지다가 적시타를 맞는 모습이 계속 보였는데요.
과연 2025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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