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A 이야기 4편 - 롯데 자이언츠

이번 FA에서 롯데는 집단속을 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팀 내 핵심 불펜인 '구-원 듀오' 구승민 선수와, 김원중 선수가 FA 시장에 나왔기 때문인데요. 두 선수 중 한 명이라도 빠질 경우 롯데 불펜이 약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김원중 선수는 타 팀에서 노리고 있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걱정과 달리 FA 시장 개장한 지 5일 만에 김원중 선수는 4년 총액 54억 원, 구승민 선수는 2+2년 총액 21억 원에 잔류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김원중, 4년 총액 54억 원에 롯데 잔류

올 시즌 전반기 커리어 하이 페이스를 보여주며 60억 원대 이상의 금액에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반기 부진으로 중반까지의 기대와 달리 54억 원에 계약했는데요. 장현식 선수를 놓치는 팀은 차선책으로 김원중 선수를 노릴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선수 본인이 잔류 의사가 강력하여 롯데와 재계약했습니다.

 

김원중 선수는 계약 후 "시즌 초부터 구단과 교감하며, 롯데 자이언츠라는 구단 외에 선수 생활을 이어 간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구단에 대한 충성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원중 선수는 통산 39승 / 49패 / 4홀드 / 132세이브 / ERA 5.08 / WHIP 1.53을 기록했습니다. 데뷔 초 선발로 자주 등판할 때 제구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높은 ERA와 WHIP를 기록했는데요. 2020시즌 마무리로 전환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특출난 마무리가 없던 롯데에서 구단 최초 100세이브 달성이라는 유의미한 기록도 세우기도 했습니다.

 

FA 계약 할 때 머리 자른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앞으로도 롯데에서 좋은 모습 보이며, 200세이브, 300세이브 이상 달성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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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민, 2+2년 총액 21억 원에 계약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 구단 최초 100홀드, KBO 2번째 4년 연속 20홀드 등 굵직한 기록을 기록하며 롯데 자이언츠 역사상 최고의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하였지만, 올 시즌 초반에 구승민 선수의 부진은 그야말로 최악의 부진이었습니다. 5월부터 반등하며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면서 시즌을 마무리 하였으나, 나이와 A등급의 이유로 다른 불펜 투수들에 비해 높은 금액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FA를 1년 미루면 C등급으로 타팀의 관심을 많이 받을 수 있었지만, 롯데와 재계약하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구승민 선수는 이번 FA 시장에 나와 롯데에 잔류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구승민 선수는 통산 28승 / 30패 / 121홀드 / 5세이브 / ERA 4.47 / WHIP 1.43을 기록했습니다. 군 전역 후 2019시즌을 제외하고는 불펜으로써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구승민 선수는 140km 중후반의 패스트볼과 스플리터로 타자들을 잡아내는 투수입니다. 특히 스플리터의 제구가 패스트볼 제구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며 풀카운트에서 스플리터 구사율이 60%가 넘어가는데요. 투구 스타일도 공격적이라 롯데 불펜 투수 중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지 않나 싶습니다.

 

앞으로 롯데에서 200홀드도 달성하고, 2년 후 추가 2년 옵션까지 실행시켜 원클럽맨으로 은퇴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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